Note
오서현의 베스트셀러 기획 노트 ③ — 저자의 이야기를 독자의 언어로 재구성하세요
2026. 08 · 오서현 출판기획자
책을 쓰려는 분들은 대부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연한 출발점입니다. 그만큼 오래 경험하고 깊이 고민해온 것이 있으니 책으로 쓰고 싶은 마음도 생기니까요.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대로 꺼내놓는 것만으로는 독자에게 와닿기 어렵습니다. 그 이야기를 독자의 언어로 옮기고, 독자가 나에게 듣고 싶어 하는 것과 만나는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15년간 조직에서 리더십을 연구했다"는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전문성과 경력을 보여주지만, 이 문장으로 책을 시작하면 독자는 남의 이력을 읽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반면 "팀장은 분명 좋은 뜻으로 한 말인데, 그때 왜 나는 상처부터 받았을까?"는 같은 경험에서 나온 질문이지만, 독자는 자기 이야기처럼 듣습니다. 저자의 경험이 독자의 문제를 설명하는 이야기로 바뀐 겁니다.
지금 해볼 일
지금 생각하고 있는 주제가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해왔는지를 설명하는 데 머물러 있다면, 이렇게 한 번 바꿔 물어보세요.
"독자는 나의 이 경험에서 무엇을 듣고 싶어 할까?"
